최근 특별한 증상 없이 설사를 자주 하던 김 모씨(59)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용종(주변 조직보다 돌출된 혹)이
발견돼 곧바로 시술을 받았다.
별다른 증상은 못 느꼈지만 3㎜의 작은 용종과 12㎜의 중간 크기 용종이 잇따라 발견됐기 때문이다.
작은 크기의 용종은 대장암 전 단계의 선종성 용종으로 판별됐지만 중간 크기의 용종은 이미 대장암으로 발전해 있었다.
대장암은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리는 선종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선종 관리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보통 선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데는 평균 10년 정도의 비교적 긴 시간이 걸린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만 받는다면 선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제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대장에서 용종이 발견될 확률은 성인 10명 중 1~2명일 정도로 흔한 편이다.
윤상남 한솔병원 소장(대장암센터)은 "암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암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내시경 검사가 확산되고 있다"며
"대장내시경은 50세 이후에는 5년에 한 번씩,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20ㆍ30대부터 2~3년을 주기로,
용종이 발견된 사람은 1년 주기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검진 시기를 놓쳐 선종 등이 대장암으로 변했을 때는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달리 이뤄진다.
보통 1기일 경우 선종을 제거하는 수술 후 항암 치료가 필요 없다.
2기에는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나 미세하게라도 림프관이나 혈관에 암세포가 관찰되는 경우
항암 치료를 시행한다. 3기 이후에는 수술 후 반드시 항암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대장암 초기나 중기인 경우 복강경 수술을 통해 수술 후 회복 기간과 입원 기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한솔병원 대장암센터가 2001년부터 2003년 12월까지 직장암으로 진단받고 복강경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5년 이상 추적한 결과, 재발은 9명(3.6%)에게서만 나타났다.
반면 5년 생존율(1~4기)은 73.7%, 5년 무병 생존율(1~3기)은 80.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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