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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취수탑 전망대로 '재탄생'

낚시천국 2011. 3. 24. 09:49


- 전망대로 활용될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오대리 대청호 취수탑.




수십년동안 사용되지 않고 방치돼 왔던 옥천취수탑이 전망대로 활용해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이 취수탑은 지난 1977년부터 동이면 석탄리 마을앞에 건립돼 하루 8천t의 식수를 옥천읍 일원에 공급해 왔으나

지난 1982년 이원정수장이 건립되면서 활용가치가 없어져 방치돼 왔다.

그러나 대청호수변을 공간으로 둘레길을 조성하는 '향수바람녹색길'이 행정안전부의 '친환경생활공간'

조성사업에 선정돼 활용의 길이 열렸다.

군은 올 연말까지 10억원(국비5 도비1 군비4억원)의 사업비로 대청댐 건설로 인해 30여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대청호 아름다운 수변공간을 안내면 장계리~옥천읍 수북리~동이면 석탄리~안남면 연주리를 잇는 25km(폭2m)의

수변을 활용한 친환경 녹색길로 만들 계획이다.

군은 이 길을 '향수(鄕愁)' 시인 정지용의 시어(詩語)에서 착안해 '향수바람녹색길'로 명명하고, 함초롱, 전설바다,

넓은 벌, 실개천, 성근별, 질화로 등의 구간 이름으로 총 25km를 6개로 나눠 조성한다.
이 길에서 계절별로 맨발로 체험할 수 있는 황토길(안내면), 뗏목타기(안남면), 반딧불이(동이면)등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수바람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이 취수탑에 철다리를 놓고 정지용 시인의 시와 함께 안터마을의 반딧불이

축제와 연계한 전망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효서 안터마을 이장(46)은 "이곳을 전망대로 활용하면 안터마을의 겨울축제시 빙어낚시를 위한 관광객들의

안전관리가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전망대에 서치라이트를 설치하면 마주보이는 마을의 등대 역할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향수바람길 조성 사업으로 인해 취수탑을 전망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녹색바람길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대청호를 내려다 보는 전망대로써 쉼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