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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안내면 장계관광지 내의 대청비치랜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낚시천국 2010. 12. 28. 09:53


보은옥천영동 남부지역 유일의 모험놀이시설단지인 옥천군 안내면 장계관광지 내의 대청비치랜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옥천군에 따르면 이 랜드를 운영하던 ㈜대청이 최근 경영난을 이유로 영업을 중지한 뒤

폐업절차에 들어가 내년 초부터 시설물 철거에 나설 예정이다.

이 업체는 지난 15일 옥천군에 휴업신고했다.
1992년 이 업체가 옥천군으로부터 장계관광지 운영권을 넘겨받아 설치한 대청비치랜드에는

20여종의 모험놀이시설과 썰매장 등이 갖춰져 있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입장객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2001년 1차례 휴업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업체 측은 "해마다 2억-3억원씩 발생하는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폐업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옥천군 관계자는 "장계관광지 전체가 대청호수질보전지역으로 묶여

개발행위에 제약을 받는 데다, 인접한 대전 등지에 대규모 놀이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경영압박이 심화됐다"면서 "시설물이 철거되면 ㈜대청이 소유한 땅(9천여㎡)과 부속 건축물

등을 사들인 뒤 합리적인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용역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계관광지에는 대청비치랜드 이외에도 '향수' 시인 정지용(1902~1950)의 대표 시

'카페프란츠'를 주제로 만든 광장과 이야기 길, 간이무대, 관찰데크 등이 어우러진 '시문학 아트로드' 등이 조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