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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補藥)

낚시천국 2019. 8. 16. 10:12

보약(補藥)의 종류와 유의할 점?

 

보약은 신체의 구성성분이 허약해 졌을 때 그를 보충해 주기 위해 먹는 것이다.신체는 음.양.기.혈 이라고 하는 4부분으로 나룰 수 있는데 증상에 따라 보충해 줘야 하는 구성성분이 다르고,처방해야 하는 보약도 다르다.음. 양. 기. 혈 4부분에 따라 달라지는 보약의 종류와 여러 유의할 점에 대하여 알아보자.

 

*.보약의 종류 4가지

 

1. 보기(補氣)

기가 허하면 땀이 많이 나고 식욕이 없으며 매사에 축축 늘어진다.변이묽고 장기가 하수되는 현상이 일어나 심하면자궁하수,위하수,치질등으로발전한다..인삼.황기.백출.감초 등을 섞어 만든 보중익기탕,사군자탕이 좋고 황기나 인삼을 사다가 물대신 마시는 것도 괜찮다.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인삼을 피해야 한다.

 

2. 보혈(補血)

혈이 허한 사람은 얼굴과 손톱에 혈색이 없고 자주 어지럼증을 보인다. 여성들은 생리 때문에 혈이 허할 경우가 많다.심하면 귀에서 소리가 나고,생리가 멈추기도 한다.당귀.숙지황을 처방한 사물탕이 좋다.당귀나 숙지황을 다려 물처럼 마셔도 효과를 볼 수 있다.

 

3. 보양(補陽)

양이 허하면 몸이 차고 피곤을 쉽게 느끼며 무릎이나 허리가 시리다.심하면 성기능장애,요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녹용과 부자.육계.두충을 처방한 팔미지황환을 먹으면 좋다.

 

4. 보음(補陰)

몸의 액체성분인 음이 허하면 갈증을 쉽게 느끼며 마른 기침을 자꾸 한다.또 잠잘 때 식은땀을 많이 흘린다.구기자.맥문동.천문동으로 처방한다.

 

*.보약의 효과

1. 하루3번 식후 1시간에 먹는다.양약과 달리 한약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이 내려간 뒤에 먹어도 된다.차게 해서  먹는 것보다 약간 따뜻한 상태에서 먹는 것이 좋다.

 

2. 인삼이나 황기.두충 등을 경동시장에서 사다가 달여 먹는데 재탕까지 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3∼4탕은 효과가 없어 피하는 것이 좋다.처음 달이는 초탕에서 약효의 80∼90%가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3. 건강상태가 비교적 좋은 사람은 열흘에 1재(20첩)를 먹으면 되지만,몸 상태가 지나치게 나쁘면 2∼3재는 먹어야 좋다.약재의 등급에 따라 값이 약간 차이가 난다.

 

4. 무조건 비싼 약이 좋은 것도 아니다.대개 열흘 정도 먹는데 10만∼20만원 드는 정도면 되지만 체질에 따라서는 2만∼3만원짜리 보약이 잘 듣는 사람도 있다.비싼 약보다 자기 몸에 맞는 약을 골라야 한다고 한의사들은 충고한다.

 

*.효과적으로 보약을 먹는 법

보약의 효과를 보려면 약을 먹는 동안은 평상시보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다. 술, 담배도 가능한 적게 하고 특히 과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심신이 안정된 상태에서는 효과도 배가 된다.

 

*.보약은 여름에 먹으면 효과가 없다?

"보약은 여름에 먹으면 효과가 없다"는 통념은 별 근거가 없다.옛날 사람은 여름에 보약을 먹으면 땀으로 다 빠져나간다고 생각해서 소용없다고 생각했지만 보약의 효과는 계절에 상관없다.

 

계절에 따라 약의 종류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경우는 있지만 계절보다는 자신의 몸에 필요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보약을 먹는 사람의 상태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여름에 땀이 많이 나고 기력이 없는 사람(소음인의 경우)은 여름이 가기 전에 기운을 보호해주어야 하는데, 가을에 먹게 되면 몸에 기운이 약해져 있을 때라 효과가 적다는 것이다.

 

*.머리가 좋아지는 보약이 있다던데?

자녀들이 있는 주부들은 총명탕을 많이 찾는다.. 그러나 사실 총명탕이란 건 보약사전에는 나와 있지 않다.

 

총명이라는 것이 기가 밝고 눈이 밝다는 것으로 그러한 처방이 있기는 하지만 대중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보약은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계절별로 다른 약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양약처럼 어떤 약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복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한의사들이 충고다.

 

일부 한의사들은 감기 몸살 등을 잘 앓는 허약아들에게 지어주는 「귀룡탕」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총명탕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고 하기도 한다.

 

귀룡탕은 녹용과 당귀를 섞어 만든 것으로 성장기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먹이는 보약이다. 그러나 귀룡탕 역시 정상아에게서는 큰 효능을 볼 수 없다.

 

오히려 십전대보탕은 물론 귀비탕과 온담탕등 순환기 및 정신신경계통의 원활한 작용을 돕는 보약이 머리를 맑게 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어릴 때 보약을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속설도 있으나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다.자주 감기에 걸리거나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보약을 먹이면 정신적, 신체적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먹으면 살 찌는 보약?

보약을 먹는다고 반드시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 입맛을 돋우는 약재가 섞여 있으면 일시적으로 1∼2㎏ 몸무게가 늘지만 곧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오히려 몸 상태가 나쁘면 신체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변비에 걸리고 얼굴이 푸석해 보인다.

 

이럴 땐 적게 먹어도 대사가 원활치 않으므로 살이 찐다.한의사들은 몸에 좋은 보약은 살이 많은 사람은 살이 빠지고 또 살이 없는 사람은 적당히 찐다고도 한다. 따라서 보약을 먹는다고 다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

 

 

*.보약 먹을때 주의 사항.

1.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금물?

한약을복용하는중흔히돼지고기,닭고기,밀가루,녹두 등의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데, 이는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금기사항은 아니다.

 

다만 돼지고기,밀가루,녹두 등은 성질이 찬 음식이기 때문에 평소 속이 차고 변이 묽으며 소화가 잘 안 되는 체질의 경우 과식하게 되면 소화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그러면 보약의 흡수를 저하시켜 약효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

 

반대로 닭고기 등은 더운 성질의 음식이라 과식하게 되면 몸 안에서 열을 더욱 조장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물론 술,담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약이 되는 보약.

보약은 몸을 보호하고 보충해 주는 약이지만 자신의 몸에 잘 맞는지 안 맞는지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될 수 도 있다.

 

따라서 보약의 효과를 크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진맥을 통해 신체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뒤 보약을 먹어야 한다.

 

보약을 먹을 때는 찬 음식이나 밀가루 등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피해야 하는데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어떤 보약을 먹어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감기나 폐렴환자가 보약을 먹으면 증세가 악화할 수 있으므로 치료제와 보약을 함께 처방하고 간염이나 지방간이 있는 사람도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하고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환자가 보약을 많이 먹으면 고혈압 장병 중풍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한약에도 경중(가볍고 무거움)이 있는데, 무거운 약은 간이 약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으므로 간이 약한 사람은 이런 약제들을 빼고 가볍고 간을 편하게 해주는 약을 써야 한다.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먼저 그 질환을 치료한 뒤 보약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이 되는 보약

일단 보약은 7~10일 정도 복용 했을 때 뭔가 불편해지는 증상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 소화가 안되거나 속이 안 좋거나 머리가 아프다거나, 변의 상태가 안 좋거나 생리 상태의 변화 등등의 문제점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편한 증상은 초기엔 부작용이 아닐 수 있지만 증상이 계속적으로 진행될 경우 부작용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 특히 보약을 먹기 전에는 없었던 증상이 생겼다면 그 약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보약을 복용하였을 때에 자신에게 맞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소화도 잘 되며 밥맛이 좋고 잠을 깊이 잘 자고 피로감이 덜해지고 대소변을 잘 보게 된다.

 

살이 너무 마른 사람은 찌게 되고 너무 찐 사람은 적당히 빠진다.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얼굴의 색이 점차 좋아진다.

 

*.이 보약이 나에게 맞을까?

처음엔 좋은데 20~30일 후에 불편한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약의 성분 중 대부분은 맞는데 그 중 안 맞는 성분이 한 두가지 있어서 나타나는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한의사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