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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칠하는 페인트공"

낚시천국 2008. 12. 13. 07:44

"사랑을 칠하는 페인트공"



소형 보트를 가진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봄이 되면 그 보트를 꺼내 가족들과 함께 호수로 낚시를 떠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해 그 남자는 여름 내내 가족들과 즐겁게 사용했던 배를 호수가 얼기 전에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밑바닥에는 작은 구멍이 하나 뚫려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겨울 동안 쓰지 않을 보트였기에 내년 봄에 고치리라 마음먹었고 그 대신 배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서 페인트공을 불러 칠만 해 놓으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듬해 봄, 그 해에도 역시 배는 창고에서 꺼내졌습니다.


그러나 그 남자는 배 밑바닥의 구멍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두 아들에게 배를 타도 좋다고 허락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배를 가지고 호수로 나간 한참 뒤 남자는 비로소 그 구멍을 떠올렸습니다.


아이들은 수영은커녕 노 젓는 방법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는 너무나 놀라서 부리나케 호숫가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그가 도착했을 때 그 두 아들은 태연하게 배를 끌어내면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는 안도의 숨을 몰아 쉬면서 배 밑바닥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작년 겨울에 발견했던 그 구멍은 이미 튼튼하게 막혀 있었습니다.

실은 페인트공이 칠을 하면서 막아 놓은 것이었습니다.


남자는 그 페인트공이 너무도 고마워서 감사의 표시로 선물 꾸러미를 가지고 찾아갔습니다.

그가 선물을 건네주자 페인트공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배를 칠한 값은 작년에 받았는데, 이것은 왜 가져 오셨습니까?"

그러자 남자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배에 칠만을 부탁했는데 구멍까지 꼼꼼하게 막아 주셨더군요.
그 때문에 저의 두 아들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당신의 성실함은 사실 이 선물만으로는 갚을 수 없을 만큼 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