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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풀리는 가족문화/▶가정의 감동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낚시천국 2008. 12. 12. 11:35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독일의 어느 시골에 조그만 구둣방이 있었습니다.
가게 주인은 항상 콧노래를 부르며
열심히 구두를 만들었습니다.


그의 행복한 노랫소리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아련한 사랑의 씨앗을 심어 주곤 했습니다.

어느 날 가게 앞을 지나던 한 할아버지가
어두컴컴한 가게로 들어가
행복해 하는 주인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야 불만이 없으니까 그렇죠.”
그는 구두 한 켤레를 판 돈으로,
빵과 새 구두를 만들 가죽을 샀고,
남은 돈은 조금씩 저축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대견스러워 할아버지는 구두 한 짝만 사면서
다섯 켤레 값을 지불하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얼마 뒤 구둣방 주인이
무척 행복해졌으리라고 생각한 할아버지는
그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 다시 구둣방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구두 가게에는
그때의 아름다운 콧노래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늙수그레한 주인이 침울하게 앉아 있을 뿐이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의아해 하는 모습에
그는 “글쎄, 돈이 좀 생기니 딸들과 아내가
이것저것 막무가내로 요구하는 바람에
돈을 다 써버리고 빚까지 졌답니다.”
하면서 말을 흐렸습니다.


“그럼 그 나머지 구두 한 짝을 마저 주시오.
열 켤레 값을 내겠소.”
대가 없이 많은 돈을 받은 그는
빚을 갚고 사치하며 하루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며칠 뒤 이번에는 정말 행복해 보일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구둣방을 찾은 할아버지는
구두마저 만들지 않고 누워서 한숨만 쉬고 있는
그를 발견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나타나자
주인은 그 할아버지를 붙들고 말했습니다.
“영감님, 이건 쓰고 남은 돈입니다. 다시 가져가시죠.
운만 좋으면 돈은 얼마든지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나의 작은 행복을 빼앗아 버렸답니다.”

할아버지는 주인이 내미는 돈을 받아 들고 나오면서
재물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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