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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풀리는 가족문화/▶가정의 감동

아름다운 부부

낚시천국 2008. 12. 12. 10:40

 




아름다운 부부


출근길에 있었던 일이다
옆 차가 바짝 붙어 지나가면서
내차 문짝을 "찌익" 긁어 놓고 말았다

나는 즉시 차를 멈추었다
상대편 차를 운전하던 젊은 부인이
허겁지겁 내리더니 내게 다가왔다
많이 놀랐는지 얼굴빛이 사색이 되어 잇었다

"미안합니다,제가 아직 운전이 서툴러서요.변상해 드릴께요"

그녀는 잘못을 인정 하였다
하지만 차의 앞부분이 찌그러진것을
알게되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틀전에 산 새차를 이렇게 찌그러 뜨려 놓았으니
남편 볼 면목이 없다며 게속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나도 그녀가 참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사고 보고서에는 운전 면허증과 보험관계
서류등에 관한 내용들을 함께 기록을 해야 하기에
그녀는 필요한 서류가 담긴 봉투를 꺼내려고
운전석 옆의 사물함을 열었다
그리고는 봉투속에 가지런히 놓여진 서류들을 꺼냈다

"이건 남편이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서
필요한 서류들을 담아둔 봉투에요"

그녀는 또 한번 울먹였다.
그런데 그 서류들을 꺼냈을때 제일 앞장에
굵은 펜으로 다음과 같은 커다란 글씨가 적혀 있는것이 아닌가

"여보 만약 사고를 냈을 경우에 꼭 기억해요.
내가 가장 사랑하고 걱정하는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바로 당신 이라는 사실을.."

그녀의 남편이 쓴 글 이었다
내가 그녀를 다시 쳐다보았을때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다시 또 가득 고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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