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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엄지 (감동의 실화)

내사랑 엄지 (감동의 실화) 우리들이 새색시 시절엔 며느리의 이름을 부르는 시어머니는 흔치 않았다. ‘새아기’, ‘아가’, ‘새아이’ 이렇게 불렀고, 아이를 낳으면 ‘에미’ 또는 아이의 이름을 따서 ‘아무개 모’라는 호칭을 썼다. 그런데 요즈음 친구들에게 며느리를 어떻게 부르냐고 물으면, 그들의 대답이 한결같이 이름을 부른다고 한다. 새아기, 새아가라고도 해 보지만, 이름을 부를 때가 가장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며느리가 제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은 일견 단순한 호칭 문제일 것 같아도, 조금 생각을 깊이 해 보면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 호칭 속에서 우리 사회 가정사(家庭史)의 한 변천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새아기’라는 것은 보통명사이다. 새아기는 며느리를 의미한다. 며느리로서 지켜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