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상이 자주가는곳

▣고향 이야기/▶우리마을 이야기

백제 성왕 추모제 월전리 구진벼루앞에서 열려

낚시천국 2009. 10. 16. 11:32

 

 

 

 

지난해에 이어 백제 성왕 추모제가 군서면 월전리 구진벼루 앞에서 열렸다. 제2회 성왕제는 주류성출판사(대표 최병식)가 주최하고 운주산 고산사와 월전리 마을에서 후원했다.

추모제는 고산사 법산 스님의 주관으로 혼을 부르는 염불로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성왕제 보고를 하고 성왕의 업적을 되새겼다. 최병식 대표와 향토사연구회 유제구 전 회장, 월전리 정자현 이장 등이 성왕에게 술을 올리고 축문을 읽었다. 다시 법산 스님이 반야심경을 낭독하는 것으로 추모제는 마무리 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추모제 관계자 외 월전리 주민 30여 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유제구 전 회장은 "당연히 군에서 주관해 제를 지내야 하는데 민간이 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5월 월전리 활터 관성정에서 성왕제를 열었다. 하지만 올해는 시간과 장소를 옮겨서 추모제를 치렀다. 주류성출판사는 성왕이 돌아가신 게 음력 7월이고, 논란은 있지만 장소도 구진벼루라 전해져 시간과 장소를 옮겼다고 밝혔다.

한편, 서기 554년 신라와 백제가 국운을 건 관산성 전투를 벌이고, 그 와중에 고리산성에 주둔하고 전투를 벌이는 태자 여창을 위로하기 위해 관산성까지 진출했던 백제 성왕은 매복한 신라군에 의해 구진벼루에서 죽음을 맞았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