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상이 자주가는곳

▣잘 풀리는 가족문화/▶가정의 감동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낚시천국 2008. 12. 13. 07:52





밤이나, 낮이나
달 그림자만 봐도 그리움에 젖는다.

새벽아침 찬 서리에도
장독간에, 부뚜막에 정화수 맑게 떠놓고,
딱 종이 소제 올리며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가족들의 화목과 건강을 빌던
내 어머니의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변변한 시계조차 없던 어머니의 그 시절
홰를 치며 꼬끼요!~~~장닭이 울면,
눈 비비고 일으나,
언 물에 세수하고, 무명 저고리 깃 여미며
훤한 보름달 아래서, 달님! 달님!
그저, 우리아들! 딸! 에게
어머니가 바라는 그 모든것을 빌었습니다 !

지금은,
그 모습을 그리며,
달을 보며 나를 느끼며
어머니를 찿아봅니다!

어릴적,
내 고향 에서는
해마다 정월 대보름 저녁이면,
깡통에 철사 줄 꿰어 손잡이를 만들고
곰보처럼 깡통에 불 구멍 내어
쥐불놀이를 하였답니다.

논뚝 밭뚝 태우기는 즐거운 불장난이었고,
달집 태우기로 동네방네 신나는 경쟁을 했답니다.
그 모든것이 아련한 그리움으로 다가옴니다!

지금도 꿈속에선
달님 속에는 계수나무가 자라고,
옥 토끼는 떡방아를 찧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