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시장에 불고 있는 친환경 바람이 타이어 시장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
자동차 구매 시 연비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타이어를 구입할 때도 연비와 에너지 절약을 중시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친환경차 전용 타이어도 선보이고 있다.
타이어 업체들은 친환경 타이어를 미래 먹을거리로 주목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는 친환경 타이어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타이어가 자동차 연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유럽 연비 시험 기준(NEDC)에 따르면 총 연료 소모량 중 20.9%가 타이어에서 비롯된다.
타이어로 인한 연료 소모량이 이처럼 많은 것은 회전저항(RRㆍRolling Resistance) 때문이다.
친환경 타이어는 회전저항을 줄이는 데 온 힘을 다한다. 대표적인 것이 나노 실리카 기술이다.
실리카는 천연고무와 석유에서 나오는 카본블랙 등 타이어 트레드 제조에 사용되는 고무 사이에
화학적 결합을 강화하기 위해 첨가되는 규소 계열 성분이다.
친환경 타이어는 이 밖에도 공기저항을 감소시키기 위해 타이어 폭을 좁게 하거나, 타이어 접촉면 형태가 변형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름을 키우고 타이어 내부 공기압을 증가시키는 특징 등을 갖고 있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 등 각종 환경 규제도 친환경 타이어 인기를 높이고 있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는 소비자가 고효율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에 에너지소비효율 등급기준(1~5등급)을
부여하고 제품에 부착된 라벨에 표시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타이어도 의무시행 대상에 포함됐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친환경 타이어 매출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넥센타이어와 일본 타이어업체 브리지스톤 등 타이어 업체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 타이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친환경 타이어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5월 출시한 '앙프랑 에코'는 제품 출시에 앞서 국내 타이어 상품 중 최초로 최고 등급인
연비(회전저항) 1등급, 젖은 노면 제동력 3등급을 획득했다.
금호타이어는 4년간 500억원에 달하는 개발비를 투입해 지난해 '에코윙 S'를 개발했다.
세계 1위 타이어 업체인 브리지스톤은 지난달 제네바모터쇼에서 기존 타이어(175/65R16 기준) 대비
회전저항을 30% 가까이 줄인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친환경 타이어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흐름은 친환경차 전용 타이어 등장이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도 등장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0일 전기차 전용 타이어 '와트런(WATT
RUN)'을 선보였다. 와트런은 오는 10월부터 2018년까지 르노삼성 전기차 'SM3 Z.E'에 단독 공급된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선보인 것은 국내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처음이다.
'블루온'과 '레이' 등 기존 전기차들은 일반 타이어를 그대로 쓰거나 튜닝해서 사용했다.
금호타이어가 이번에 선보인 와트런은 동일 규격인 일반 타이어보다 무게가 11% 가볍고 회전저항이 18% 적다.
회전저항 감소만으로 연비가 3% 이상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금호타이어 측은 설명한다.
타이어 업계는 연비 개선뿐만 아니라 소재 자체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브리지스톤이 대표적이다.
브리지스톤은 바이오매스(나무, 풀, 잎, 뿌리 등 광합성에 의해 생성되는 식물자원)를 이용해
합성고무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고, 민들레에서 추출한 천연고무를 타이어 제작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민들레에서 추출한 고무 성분은 고무나무에서 수확하는 천연고무와 거의 동일한 품질을 갖고 있다고
브리지스톤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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