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나 여가시간에 하루 2시간 이상 앉아서 TV를 보면 전체사망과 심혈관질환(CVD)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위험의 상승은 중~고강도 신체활동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대학 유니버시티 칼리지(UCL) 임마누엘 스타마타키스(Emmanuel Stamatakis) 교수는 TV와 컴퓨터 등의
사용시간과 전체사망, CVD 위험의 관련성을 조사한 인구 베이스 연구결과를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25%는 대사 위험인자와 염증마커로 설명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Scottish Health Survey 2003 참가자 4,512명(남성 1,945명)을 대상으로 여가의 시청시간을
2시간 미만, 2~4시간, 4시간 이상으로 나누고, 중~고강도의 신체활동의 실시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2차 평가항목은 시청시간과 CVD 위험의 관련성을 이어줄 가능성이 있는 BMI, HDL콜레스테롤, 총콜레스테롤,
C반응성단백으로 했다.
평균 4.3년, 1만 9,364인년을 추적하자 CVD위험은 215명, 전체사망은 325명 발생했다.
나이, 성별, 민족, 비만, 흡연, 사회적지위, 장기이환질환, 혼인여부, 당뇨병, 고혈압 등 공변량과 사회활동으로 보정하자
TV시청 2시간 미만과 비교한 4시간 이상의 위험비는 전체 사망 1.48(95%CI 1.04~2.13), CVD위험은 2.25(1.30~3.89)로
나타났다.
기존 질환으로 앉아있는 시간이 연장될 가능성을 배제시키기 위해 추적 첫 2년간의 CVD 위험과 암의 기왕력을 가진
참가자를 제외시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시청 2~4시간 역시 2시간 미만에 비해 위험이 높았다.
CRP는 2시간 미만 시청에 비해 4시간 이상 에서 2배였으며 시청시간과 CVD 위험 관련의 약 25%는 염증마커인
CRP, 대사 위험인자인 BMI, HDL-C을 통해 종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또 시청시간은 신체활동 실시 여부에 상관없이 전체 사망과 CVD 위험을 높였다.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CVD 예방을 위해서는 신체활동 개선 외에 여가시간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객원기자 pjy698@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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