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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의 화폐가치를 알아본다.

낚시천국 2009. 11. 25. 10:03

경제비타민에 나왔던 동전들입니다.


1. 1972년 50원

    50원 동전이 처음발행하기 시작한 년도입니다.

    전혀 사용하지 않은 새동전( 미사용 )을 기준으로 약 15만원선 입니다.

    수집을 하지않는 보통사람들은 "몇년도 동전이 얼마다" 하는 식으로만 인식하여 

    모든 1972년 50원 15만원이다라고만 압니다.

 

  가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상태가 중요합니다.

    은행에 가시면 널린게 사용한 동전입니다.

    1972년 50원 동전은 50원의 최초발행년도라 구하기가 쉽지않지만 50원 동전을 10만원어치 바꾸면 하나 정도 나옵니다.

    가격이 15만원인 것은 미사용 동전인 경우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35년전에 나온 동전이 과연 방금 찍어낸 듯한 상태로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지 않으십니까?

    사람들은 집에 있는 동전들을 찾아보고 운좋게 사용된 1972년 50원을 찾으면 "15만원 벌었다~!"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수집가들은 대부분 미사용 동전을 수집합니다.

    미사용 동전은 발행당시 사용하지 않고 고이 보관하거나,수집가들에게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외에 과연 1972년 50원 동전이 미사용 동전상태로 나올 수 있을까요?

    희소성이 큰 재화는 가치도 큰 법입니다.

    미사용 상태로 잔존하는 1972년 50원은 소량입니다.

    사용한 상태의 1972년 50원 동전은 그보다 수십~수백배는 더 많이 시중에 돌아다니고 있을 것입니다.

    결론은 집에서 찾은 사용한 1972년 50원 동전의 가치는 15만원이 아니라 단지 몇 천원에 불과합니다.

    방송에서도 위 내용을 적절하게 설명하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은 "몇 년도=얼마"하는 식의 인식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2. 1981년 100원

    1981년 100원 동전은 미사용 동전의 경우 약 15,000원선 입니다.

    1981년 100원 동전은 발행량이 10만개로서 1970년 이후 발행된 100원 동전 중 가장 적은 발행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인즉슨 1979년 제 2차 석유파동이후 경제위기로 동전의 발행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적은 발행량으로 값이 엄청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화폐상들이 많게는 발행량의 60~70%를 대거 매점매석하여

    발행량의 상당수가 미사용 동전으로 남아있습니다.

    덕분에 값은 안정이 되었지요.공급량이 많으면 가격은 떨어지는 법입니다.

    대신 사용된 동전은 극히 일부라 오히려 1981년 100원은 사용된 동전이 더 귀합니다.

    사용동전은 미사용동전의 가치를 넘지 않는다는 것이 수집계의 일반적인 견해지만,

    저는 사용된 1981년 100원 동전이 미사용 1981년보다 휠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1998년 500원 동전.

   1998년 500원은 미사용 동전의 경우 약 60만원~80만원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발행량이 8천개입니다.

    1981년 100원 동전과 같이 IMF 외환위기때문에 동전 발행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1998년 500원 동전은 8천개를 발행하였으나,

    모두 민트세트에 포함되어 툥용목적으로 발행된 1998년 500원 동전은 단 1개도 없습니다.

    단지 1998년 500원 동전은 민트세트 8천개에 존재하는 것이 다입니다.

    민트세트란 한 해의 발행된 1원 / 5원 / 10원 / 50원 / 100원 / 500원 동전을 기념품과 같은 동전세트로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입니다.

   

    상태는 역시 미사용의 상태로 한 나라의 동전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민트세트는 1983년부터 발행되었지만 2001년도 이전까지는 국내에서 판매를 하지 않고,

    전량 해외로 수출하였답니다.(정부의 고위층이나 한국은행 관계자들에게 제공된 것들을 제외하고는)

    2001년부터 국내에서도 민트세트를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1998년 500원 동전이 발행된 것을 모르던 수집가들은 1998년 민트세트의 존재를 알고서부터

    수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수집시장에 돌아다니는 1998년 민트세트는 정부의 고위층이나 한국은행 관계자들에게

    증정된 것들이 흘러나오거나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역수입 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1998년 500원 동전은 상당한 희소성을 지닌 동전입니다.

    그래서 사용한 1998년 500원 동전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간혹 수집가들에 의해 아주 드물게 발견되기도 합니다.

    1998년 민트세트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에게 있던 1998년 민트세트가 사용된 경우이거나,

    수집가의 가족분들(가정.예를들어,수집가의 어린 아이가 까까 사먹으려고 뜯은 경우 사용한 경우)이 1998년

    민트세트의 가치를 모르고 민트세트를 뜯어서 사용한 경우입니다.

 

    이런 상황은 확률적으로 아주 드물지만,가끔가다 사용된 1998년 500원 동전이 나옵니다.

    아마 로또 1등 당첨보다 더 힘든 것이 사용된 1998년 500원 동전을 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된 상태라도 약 25만원~30만원의 가치를 지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