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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낚시천국 2018. 12. 14. 11:04

골밀도가 낮으면 넘어졌을 때 골절이 잘 된다. 노년에 골절되면 움직이지 못하고 와병 생활을 하다가 사망할 위험이 높다.

따라서 중장년 때부터 골밀도를 지켜서 골절 위험을 막아야 한다. 골밀도 지키는 단계별 전략을 소개한다.



①골밀도 확인이 첫 걸음

뼈 관리의 시작은 골밀도 검사다. 나이가 들면 자신의 골밀도를 확인해야 한다.

66세에만 받을 수 있던 골다공증 국가 건강검진이 올해부터는 54세도 받을 수 있도록 확대된 것도

골밀도 관리를 통한 골절 예방을 위해서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호연 교수는 "골밀도가 낮아도 겉으론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뼈 상태를 알기 어렵다"며

"폐경이 시작되는 50대부터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 시기에 골밀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고 대처해야

나이 들어서 골절될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병, 비타민D결핍증 같은 질환을 앓고 있거나 폐경이 빨랐거나 골다공증 골절 가족력이 있거나

특정 약제를 장기 복용했거나 마른 사람이라면 골밀도가 떨어져 있을 수 있으므로 국가 검진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나이가 들면 골밀도가 떨어져 약한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진다. 중장년층이라면 자신의 골밀도를 확인하고,

밀도 수준에 맞는 대처법을 익혀두는 게 좋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②뼈 단단하게 만드는 데 운동이 최고

검사 결과, 약물치료가 필요한 단계가 아니라면 골밀도를 지키는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하자. 가장 중요한 게 운동이다.

뼈는 저항 받을수록 단단해지고, 주변에 근육이 많을수록 골밀도가 높아진다.


추천 운동은 줄넘기나 걷기인데, 관절이 약해져서 운동하는 게 힘이 든다면 물 속에서 걷거나 체조하는 아쿠아로빅을 하면 된다.

관절에는 큰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뼈는 단련시킬 수 있다. 운동은 하루에 30~60분 이상, 1주일에 3~5일 해야 한다.

식사 시엔 칼슘, 비타민D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칼슘은 하루에 800~1000㎎을 먹으면 된다.


우유 한 컵에는 224㎎, 치즈 한 장에는 123㎎, 뱅어포 한 장에는 158㎎, 두부 5분의 1모에는 145㎎의 칼슘이 들어 있다<표 참조>.

비타민D는 간유, 버섯 등에 함유돼 있지만, 골절 예방을 위해선 800IU 이상이 필요한데 식품만으로 충분히 섭취하기엔 한계가 있다.

영양제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정호연 교수는 "단백질 식품, 채소류를 매 끼니마다 챙겨 먹고, 과일도 하루에 한두 번 먹으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비타민B·C·K도 신경 써서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B가 부족하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고, 비타민C는 칼슘 흡수를 돕고, 비타민K는 골절 치유에 도움을 준다. 비

타민B·C·K는 녹색 채소, 과일, 고기, 곡류에 골고루 들어 있다.

운동과 식사 외에 금연하고, 과음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③골다공증이라면 단계별 약 달리 써야

검사 결과

▲골밀도 T값이 -2.0 이하로 나왔거나

▲-1.5 이하면서 골절 위험인자(가족력·흡연·저체중 등)가 있거나

▲척추·대퇴골 골절 경험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처음부터 센 약은 안 쓰는 게 좋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임승재 교수는 "란셋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30년에 여성 91세·남성 85세로 세계 최장수 국가가 된다"며 "일부 약물의 경우 약효가 10년 정도로 제한적이라서

50~60대 때부터 이런 약을 쓰면 나이 들어서 쓸 수 있는 약이 적어진다"고 말했다.


초기엔 여성호르몬 요법이나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등을 쓰고, 60~70대엔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더 나이가 들거나 골다공증이 중증으로 진행됐을 땐 부갑상선호르몬 제제 등을 사용하길 권장한다.


④칼슘보다 비타민D 보충을

칼슘과 비타민D 보충은 골밀도가 떨어진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다만, 칼슘 보충제의 경우 심혈관계질환이나 결석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다.

임승재 교수는 "임상 경험 상 칼슘이 부족한 환자는 거의 없고, 대부분 비타민D가 부족하다"며 "칼슘 보충제 섭취가 꺼려진다면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제제는 꼭 먹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최근 나오는 골다공증 약 중에는 비타민D가 함께 들어 있는 복합제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