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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중 동문의 영원한 농업교사 금종경씨 별세

낚시천국 2017. 12. 20. 09:16
옥천중학교 학생들의 영원한 ‘농업교사’였던 금종경 선생님이 돌아가셨다.
21일 별세, 23일 오전 9시 발인, 장지는 옥천읍 옥각리(옥천농협장례식장).옥천에 사는 50대 60대 남성 제자들이 대부분 기억하는
금종경 교사는 농업교사로 학교 정원과 텃밭 등을 모두 가꾸셨으며 학교에서 가축을 도맡아 기르기도 하셨다.

소 엉덩이에 주사를 놓아주셨기 때문에 별명을 ‘쇠침’이라고 불리기도 하셨다.
그처럼 제자들에게 친근하고 사랑스럽고 때론 엄한 선생님으로 다양한 기억을 갖고 있다.

그는 옥천중학교 역사의 산증인으로 33년간 1만 4천여명의 제자를 길러냈다.
옥천에서 만나는 얼굴마다 거의 다 제자였던 셈. 1925년 옥천읍 옥각리에서 출생해 42년 12월 전북 이리농고를 졸업하고
49년 옥천군 농협 종축장에서 근무할 때 당시 옥천농고에 일주일에 두번씩 시간강사 생활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52년에 옥천농고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53년부터 83년까지 옥천, 영동, 안내중학교에서 근무했고,
89년 다시 옥천중학교 재직중 90년에 정년퇴직했다. 목련장을 수상했다. 그

는 영동중학교 1년, 이원중학교 4년, 안내중학교 1년 등 6년을 제외한 33년간을 옥천중학교에서 근무했으며
한여름 붙볕더위에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운동장 절반 정도나 덮을 수 있는 큰나무를 심고 가꿔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교육신조로 ‘책을 읽으면 무엇이 써 있는가 느낄 수 있어야 하고, 그 밥을 먹어도 그 밥이 맛있는 줄 알아야 하며,
기분으로 살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생활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