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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거리가 42.195km로 정해진 이유

낚시천국 2017. 9. 17. 09:08

BC 490년 페르시아의 다리우스대왕이 보낸 그리스 원정군은 낙소스 - 델로스섬 등을 정복한 후 아테네를 공략하기 위하여

아티카(Attika)의 북동 해안에 있는 마라톤 광야에 상륙하였다. 


아테네의 장군들은 밀티아데스의 제안에 따라 마라톤에서 적을 맞아 싸울 작전을 세우고, 최고무관 칼리마코스 지휘하에

약 1만의 중장 보병군을 급파하여 마라톤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산기슭에 포진하였다.



양군의 대치상태가 수일간 계속되던 중 페르시아군은 주력부대를 승선시켜 해상으로부터 아테네를 직접 공격하려고 하였다.
기회를 엿보던 아테네군은 즉시 공격으로 나서 페르시아군을 크게 무찔렀다.



페르시아군은 배로 달아났다가 다시 아테네시로 쳐들어가려 하였으나,

아테네군이 이미 육로로 해서 돌아와 있다는 말을 듣고 공격을 단념하고 본국으로 철군하였다. 


이 전투에서 페르시아군이 6,400명의 병사를 잃은 데 반하여, 그리스측의 전사자는 192명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그리스의 용사 페이디피데스가 마라톤 전장에서 아테네까지 약 40 km를 달려  “우리는 이겼노라” 라고 아테네 시민들에게 알리고

절명하였다는 고사가 있는데, 마라톤 경주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생긴 것이다. 


이러한 고사에서 유래되어 1896년 근대올림픽 제1회 아테네대회부터 육상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마라톤에서 아테네의 올림픽 스타디움까지의 코스를 달렸다.



이 때의 거리는 후일 실측해 보니 36.75km로 밝혀졌으나, 제7회 올림픽까지는 대회 개최지의 여건에 따라

통일된 거리가 아닌 40km 전후를 달렸다. 


1924년 제8회 파리 올림픽대회를 앞두고 마라톤경기의 거리를 일정하게 통일하자는 의견이 대두되었고

1908년 제4회 런던 올림픽대회 때 윈저궁전에서 올림픽 스타디움까지의 거리 42.195km가 마라톤의 정식 거리로 채택되었다.








마라톤전쟁의 고사를 스포츠로 승화시켜 장거리 마라톤을 창설한 사람은 프랑스 솔몬느 대학의 '브레알' 교수였다.
그는 친구인 '쿠베르탱' 남작에게 부탁하여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근대 올림픽이 부활될 때 마라톤이라는
육상종목을 처음으로 선보이게 했던 것이다.



마라톤 레이스는 이처럼 제 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 스포츠 경기로 실시 되었고

그 후 지금까지 약 90년을 거치는 동안 전세계로 보급 되었다.


육상경기의 꽃으로 지칭되는 마라톤은 그 동안 배출해낸 무수한 마라토너들과 숱한 에피소드로 인해
육상에서도 독특한 장르를 이루고 말았다.


그러나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마라톤을 금기로 여기고 있는 국가가 있다.
그 국가가 바로 이란이다.


이란은 마라톤의 근원이 되는 마라톤 전쟁에서 패배했던
페르시아의 후예이기 때문에 당연히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974년 테헤란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렸을 때도 마라톤 종목은 거두절미하고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았었다.
오늘날 마라톤 풀 코스가 42.195Km라는 어정쩡한 거리가 된 것은 제 4회 런던 올림픽때 부터이다.


당초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당초 마라톤 출발 지점으로 메인스타디움으로 하는 42Km의 코스를 선정했으나 윈저궁을
스타트 라인으로 변경함에 부득이 42.195Km라는 거리를 택하게 된 것이다.


이후부터 마라톤의 정규코스는 42.195Km로 공식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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