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 마시면 선크림 바르는 효과 난다

휴가철 필수 아이템인 선크림을 깜빡 챙겨가지 않은 당신,

어떻게 해야 할까? 바닷물과 땀 때문에 수시로 선크림을 바르는 게 번거롭다면 다른 방법은 없을까?

레드 와인을 마시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어 선크림을 바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의 마르타 카스칸테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5월 발행된 농업 식품화학 저널에서

'레드 와인 속 물질인 플라보노이드(flavonoid)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는 몸속 유해산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햇빛 속 자외선은 피부 안 유해산소를 활성화시키는데, 유해산소는 DNA와 같은 큰 분자를 산화시켜 피부 세포를 죽게 한다.

플라보노이드는 피부 세포를 죽이는 원인이 되는 유해산소의 활성화를 억제해 주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카스칸테 박사는 "레드 와인 속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하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만약 술을 마시지 못한다면, 붉은색 포도를 먹으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2일 미국의 CBS 등 외신들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피부 보호 약품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