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상이 자주가는곳

▣잘 풀리는 가족문화/▶연말연시 보내기

다사다난했던 2009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낚시천국 2008. 12. 25. 09:38

 

송년의 아쉬움인지 옛것을 그리워하는 민족의 습성인지 모임문화를 유난히 좋아하는 우리네의 특성으로 년말을 맞아 모임 초대장이 날아듭니다.
이런저런 사연과 힘겨움을 안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언저리에 그나마 친분있는 얼굴 마주하며
송년의 뜻깊음과 새해를 맞이하는 덕담의 자리이며 일년동안의 무사함에 감사하고 새해의 설계에 무언의 힘이 되기도 합니다.

 

 

 

 


 

 

송년의 아쉬움과 어려움을 담소하며 마주치는 술잔속에 힘과 용기와 새해 설계들로 어우러지는 년말 모임은
경제 불황의 늪에서도 사그라들지 않는것 같습니다.
이렇다보니 각종 모임분위기에서 얻어지는 마음의 위안이 클거라 듭니다.

 

 

 


 

 

올 한해도 막바지 몇일밖에 안남았네요.
항상 그랬듯이 할일도 많았고 하고싶은 일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만족할 만한 끝이 되지 못한것 갔습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많은 일을 해보겠다고 다짐 했었는데 어느새 무한하기 만한
역사 속으로 마지막 한 장을 긋고 있음에 저절로 숙연한 감회에 젖게 됩니다.

 

 

 


 


금년 일연지계를 계획대로 이루지 못하고 번번이 허전하게 끝나 버림에 끝내 사려보게 합니다.
이 해도 벌써 땅거미 져가고 며칠 뒤면 제야의 타종소리를 듣겠지요?
마무리해야 한다는 조급함에 마음부터 다급 해지기 때문에 이렇게 한 해가 저물 녘이면 누구든지 초조함에 이르리라 생각합니다.

 

 

 


 


글을 올리려니 잘 안나오네요.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맹탕이고  나또한 맹탕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그냥 지나긴 아쉽고해서 이것할까? 저것할까? 뒤적뒤적 거리며 
컴을 잠시열고 아침을 보내다 매일을 이렇게 산다는게 의미는 없는데 무슨일을 해야할까? 
이것 하기엔 저것이 아깝고 저것 하기엔 이것이 아깝고 욕심은 넘쳐나고 그 욕심을 담을 바가지는 작고
이 글을 쓰면서도 미덥지근한 내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이기적으로 나의 욕심으로 주변을 살피지 못하였는지...
가족을 위해서는 큰돈도 아끼지 않으나 좋은일에 있어서는 얼마를 인색 하였는지...
내게 쓰이는 것은 정기 적이지만 남을 위해 나가는 소액도 얼마나 싫었는지...
내 이웃의 어려운 친구를 얼마나 무시하고 그럴싸한 친구들만 좋아 하여 소외를 준적은 없는지...

 

 

 


 


차별하며 친구를 사귀고 손해 보는일을 억울해 하지는 않았는지...
싫은 사람과의 만남속에서 먼저 쉽게 자리를 뜨지는 않았는지...
고통 받는 이들과 나를 미워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나는 얼마나 깊은 간절한 기도를 하였는지...
형식 적인 물적 배려에 교만 하지는 않았지...

 

 

 


 


동료들의 아픈 눈물 형제들의 슬픈 눈물을 지나쳐 몰라라 하지는 않았는지...
준것만큼 돌아 오지 않으면 그가 미워지지는 않았는지...
받은것만큼 돌려주려고 귀찮아 하지 않았는지...
존경하하는 분들을 위해 얼마나 기도 하며 찾아가 인사를 하였는지...

 

 

 


 

 

많은 욕심으로 나의 유익을 위해 남에게 아픔은 주지 않았는지....
나를 믿고 비밀을 얘기한 사람을 무시하고 누설하지는 않았는지...
하루정도 물 안 먹는다고 사람이 죽지는 않는다는 것을 잊어 버리지는 않았는지 천천히 생각 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이 2010년 마지막의 일부분이라니 실감이 안나네요. 사실 따지고 보면 그냥 일상인데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10년...
다가오는 희망의 2011년 새해 몸이 아픈 분에게는 쾌유를, 돈이 부족한 분에게는 행운과 복이 
사랑과 행복이 부족한 분들에게는 사랑과 행복이 흘러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