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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산악회 채상임 시인 - 개망초 -군서초 서화인

낚시천국 2010. 6. 24. 11:20

 

 

 

개 망 초

삼년째 묵정밭의 개망초

살랑살랑 얼굴 부벼대지만

니들

그 부지런한 할머니 계셨어봐라

거기가 어디라고

발도 못드민다

할머니 평생을

고추만 키우시고

콩만 키워오시던

잡초들은 얼신도 못한 곳

어느날 끓어진 할머니 발길에

우 몰려든

니들 개망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