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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면 금천리 장령산 숲속동굴 체험파크 개장

낚시천국 2025. 5. 12. 19:18

군서면 장령산자연휴양림 내 ‘숲속동굴’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폐광산을 활용해 관광자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 도출된 지 6년 만이다.

여름철 관광 명소로 거듭날지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장령산의

관광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오후 장령산휴양림서 ‘숲속동굴 체험파크 개장식’이 열렸다.

개장식은 군서면기타동호회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황규철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장령산 숲속동굴은 다른 휴양림서 보지 못하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며 “가족 단위 관광객 유입으로 생활인구를 증대시키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숲속동굴 체험파크(군서면 금산리 산17번지 일원)는 옥천군이 2019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첫발을 뗐다.

선정 이후 휴양림 내 방치된 폐철광산을 활용해 인공동굴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장령산 내 볼거리가 늘 것이란 기대가 모이기도 했다.

숲속동굴은 2020년 7월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 2023년 3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 후 이날 처음으로 공개됐다.

숲속동굴 조성에는 6년간 예산 51억6천500만원이 투입됐다.

공모 당시 사업비는 41억6천500만원으로 국비 20억원과 군비 21억6천500만원이

예상됐으나 굴진(굴 모양으로 파들어 가는 것) 등 산림토목에 계획보다

많은 예산이 소요돼 군비 10억원이 추가됐다.

예산 문제에 부딪힌 상황 속 군은 공모 당시 계획됐던 가상현실(VR)  

상영관과 레일카 체험 등 공간을 제외키로 했다.

대신 ‘숲과 동굴, 그리고 소원’을 주제로 한 복합 치유공간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연장 101.54m인 동굴의 입구에는 옥천9경을 알리는 전광판과

‘묘목’ 옥천을 상징하는 자연목 조형물이 설치됐다.

중앙에는 갱도·광차·거미 모형이 전시됐고 종점부는 소원을 비는 소원폭포와

소원패 전시대가 마련됐다. 군 산림특구팀 최영재 팀장은 “숲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포토존과 동굴의 이력을 알 수 있는 전시물 등이 배치됐다”며 “계획된

콘셉트대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테이프 커팅에 이어 참석자들은 동굴 속을 둘러보며 같이 사진을 찍거나

소원패에 소원을 적었다. 이날 기온은 영상 20°C를 넘겼지만 동굴 내부로 들어서자

연신 시원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군서면 주민들은 숲속동굴 개장이 장령산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군서면이장협의회 김종범 회장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군에서 신경을 썼다고 생각한다”며 “가족들이 한 번씩 방문해야

홍보도 잘 이뤄진다. 내부 전시 조성도 추가해서 장령산 숲속동굴만의

콘텐츠를 찾길 바란다”고 했다.

군서면주민자치회 김연수 회장은 “숲속동굴뿐 아니라 장령산 전체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대전서 장령산 방면으로 오는 버스 노선을 유치하는 등

접근성을 높여 관광객이 더 많이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옥천신문(http://www.okinews.com)